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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고, 겹치고, 숨기고… 신사여, 넥타이에 자유를 허하라 | Collector
풀고, 겹치고, 숨기고… 신사여, 넥타이에 자유를 허하라
동아일보

풀고, 겹치고, 숨기고… 신사여, 넥타이에 자유를 허하라

넥타이를 매는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더는 빳빳하게 풀을 먹인 칼라와 몸에 꼭 맞는 코트, 완벽하게 매듭지어진 넥타이로 이어지는 과거의 공식이 먹히지 않는다. 적어도 2026 봄여름(S/S) 남성복 컬렉션에서는 그렇다. 느슨하게 흘려 두거나 벨트 안으로 넣고, 아예 뒤집어 매는 식의 변주가 이어지며 넥타이를 덜 형식적으로 다루는 방식이 스타일의 주요 포인트가 됐다. 넥타이의 출발은 단순하다. 17세기 유럽에서 병사들이 방한을 위해 목에 두르던 천에서 시작됐다는 설이 가장 널리 퍼져 있다. 특히 크로아티아 병사들 사이에서 유래했고, 이를 프랑스에서 크로아티아를 뜻하는 ‘크라바트(Cravate)’로 부르면서 넥타이의 기원이 됐다는 설명이 있다. 이후 프랑스 왕실과 귀족 사회를 거치며 상류층 남성의 사회적 지위와 교양을 드러내는 장식적 요소로 자리 잡았고, 19세기 중반부터는 매듭만 남은 형태로 변화하며 지금의 넥타이로 발전했다. 넥타이를 활용하는 정형화된 방식을 비틀려는 시도는 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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