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어머니들~ 시선 어깨 끝 넘어 보내요. 박자 맞춰 소고로 하트 그려요. 덩기덕 쿵덕~." 순간 코끝이 찡해지면서 눈물이 그렁 하는 걸 참았다. 딸아이가 입학한 국악중학교에서 '학부모 국악교실'을 열었다. 원하는 이들의 신청을 받아 주1회 진행되는 수업이다. 내겐 너무 낯설기만한 딸아이의 중학 생활에 뭐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 선뜻 신청했다. 하지만 매일 1:1 레슨 일정이 풀로 차 있는 프리랜서 강사의 삶이란. 첫 수업은 결석이었고 두 번째 시간에서야 첫 출석을 했다. 준비물은 소고와 장구채. 장단 위주의 수업이라 했다. 예술관동 지하 대합주실(강당)에 매트를 깔고 앉아 모였다. 곧이어 어여쁘신 무용 선생님이 등장하신다. 본격적인 시작 전에 명상과 요가로 몸을 먼저 풀 거라 하신다. 국악 수업 들으러 왔는데 뜻밖의 요가 명상이라니! 예상치 못한 수련이라 더 반갑다. 방금까지 병원에서 누군가를 가르치고 온 내게, 이 우연한 수련은 선물 같았다. 늘 남의 몸을 살피던 사람이라 누군가의 가이드를 받으며 오롯이 나를 위해 숨 쉬는 시간이 늘 소중하다. 호흡에 집중하다보면 몸 구석구석 숨이 쉬어지는 익숙한 기분이지만 늘 새롭다. 전체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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