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lector
“학생한테 맞고 성희롱 당하는 선생님들”…교사 2000명 조사 ‘충격’ | Collector
“학생한테 맞고 성희롱 당하는 선생님들”…교사 2000명 조사 ‘충격’
서울신문

“학생한테 맞고 성희롱 당하는 선생님들”…교사 2000명 조사 ‘충격’

교사들이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당하는 폭력과 성희롱 피해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교사가 남교사보다 더 많은 피해를 입고 있었다. 15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2024 교사 직무 관련 정신 건강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교사 1964명 가운데 20.6%가 학부모나 학생에게 신체 위협이나 폭력을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전년도 같은 질문에 18.8%였던 것과 비교해 1.8%포인트(p) 늘어난 수치다. 2023년 조사에서 폭행 피해를 본 교사의 96.5%가 학생을 가해자로 지목했던 만큼, 올해도 대부분의 폭력은 학생으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언어폭력과 성희롱 피해도 심각했다. 언어폭력을 당한 적이 있다는 교사는 전체의 68.1%에 달했다. 전년(66.3%)보다 1.8%p 증가한 수치다. 성희롱을 당했다는 응답은 15.8%, 원치 않는 성적 관심을 받았다는 응답은 15.5%였다. 전년도 조사를 보면 언어폭력 가해자로 학부모가 63.1%로 가장 많이 꼽혔지만, 학생도 54.9%나 됐다. 성희롱의 경우 64.5%가, 원치 않는 성적 관심은 71.1%가 학생이 가해자였다. 전교조는 교사들의 신체 폭행, 언어폭력, 성희롱 등 피해 경험률이 다른 직군 노동자보다 월등히 높다고 지적했다.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만 15세 이상 취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근로환경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언어폭력 경험은 3∼6%, 신체 위협·폭력은 0.5%, 성희롱은 0.4%, 원하지 않는 성적 관심은 1% 미만 수준이었다. 특히 여교사의 피해가 남교사보다 훨씬 심각했다. 언어폭력을 당한 남교사는 53.3%였지만 여교사는 70.9%에 달했다. 신체 위협이나 폭력 피해도 남교사는 16.0%인 반면 여교사는 21.5%였다. 성희롱과 원치 않는 성적 관심을 받은 여교사는 각각 17.0%, 16.7%로 남교사(9.5%, 9.2%)의 거의 두 배였다. 전교조는 “일반 노동자들 사이에서는 매우 드문 언어·신체·성적 폭력 피해가 교사들에게는 아주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며 “2023년 조사와 비교해도 교사의 폭력 피해는 줄어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Go to News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