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대전 동물원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가 풀숲에서 잠을 자는 모습이 드론 카메라에 포착됐다.15일 대전시와 대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늑구는 전날 오전 1시 41분경 대전 중구 무수동 348번지 일원에서 일반드론과 열화상 드론에 포착됐다. 낙엽 더미에 몸을 묻고 자던 늑구는 드론 소리에 화들짝 놀라 몸을 일으켰다. 이어 주변을 두리번거리면서 매우 기민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다.수색팀은 잠든 틈을 노려 포획을 시도하려 했지만, 작은 기척에도 즉각 반응해 포획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이후 모습을 보이지 않던 늑구는 13일 오후 다시 여러 곳에서 목격됐다. 사냥 능력이 떨어져 폐사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늑구는 도주 과정에서 3∼4m 높이의 옹벽을 뛰어오를 정도로 날렵한 움직임을 보였다고 한다. 당시 중구 구완동 일대에서 늑구를 발견한 한 목격자는 “고속도로 1∼2차선 한가운데서 늑구를 발견해 차에 치일까 봐 비상등을 켜고 경적을 울려 갓길 산 쪽으로 유인했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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