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쌍방울 대북송금 조작 기소 의혹’을 수사하는 2차 종합특검(권창영 특별검사)이 이해충돌 및 중립성 논란이 제기된 사건 담당 특검보를 교체했다. 과거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방용철 전 쌍방울 부회장 등을 변호했던 권영빈 특검보를 대신해 경찰 출신 변호사인 김치헌 특검보가 사건을 맡는다. 종합특검은 16일 언론 공지를 내고 “서울고검으로부터 넘겨받은 쌍방울 대북송금 수사 관련 ‘국정농단 의심 사건’의 담당을 김 특검보로 변경했다”며 “권 특검보가 과거 이 전 부지사, 방 전 부회장을 변호한 이력은 이 사건과 무관하지만 수사 과정에서 제기될 수 있는 공정성 우려를 해소하려는 조치”라고 밝혔다. 권 특검보는 2012년부터 3년 동안 이 전 부지사가 저축은행 등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받을 때 1·2심 변호를 맡았고, 이 전 부지사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후 2022년엔 방 전 부회장의 뇌물 공여 사건도 수임했다. 이에 대해 방 전 부회장은 지난 14일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이 전 부지사가 권 특검보를 소개해줬다”고 말했다. 이에 권 특검보는 이 전 부지사와 방 전 부회장의 허위 진술 모의를 주도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종합특검은 “권 특검보가 자리를 비웠을 때 진술 논의가 이뤄졌다”고 해명했으나 비판 여론은 가라앉지 않았다. 박상용 인천지검 부부장검사도 “허위 진술을 논의했다고 의심받는 권 특검보가 저를 수사하는 상황이 황당하다”며 반발했다. 김 특검보가 지휘하는 ‘국정농단 의심 사건’ 전담팀엔 이날까지 부장검사 1명이 추가 합류해 소속 검사가 2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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