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저는 쉰두 살에 딸 성빈이를 잃고서야 비로소 삶의 진실한 가치를 깨달았습니다. 남과 경쟁하며 큰 아파트와 돈을 쫓던 예전의 삶은, 해가 쨍쨍해도 온통 회색빛으로 보이던 고통의 시간을 통과하며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한때는 이 나라를 떠날 생각도 했지만, 아이들이 잊히게 둘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416공방 문을 열고, 안산 시민들이 매일 운동하는 화랑유원지에 '엄마랑 함께하장'을 펼쳤습니다. 우리 아이들을 슬픔이 아닌 즐거움으로 기억하자고, 눈에 잘 띄는 곳에 붙여둔 포스트잇처럼 일상 속에서 참사를 기억해야만 사람 목숨이 우선인 사회가 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지하 단칸방에서 배움의 눈을 밝히던 고려인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이주민이라는 이유로 차별받는 이 아이들을 국적과 상관없이 인재로 키워내기로 결심했습니다. 나 자신만을 위한 교육이 아니라 공동체를 위한 교육을 실천하는 것, 그것이 바로 제가 생각하는 '세월호 정신'입니다. 기꺼이 '곁'이 되어주시겠습니까 전체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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