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의 가장 가까운 이념적 동맹들 사이에서도 기피 대상으로 전락하며 정치적 고립이 심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가 오히려 선거의 ‘방해 요소’가 된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유럽 우파 세력들이 본격적인 거리두기에 나섰다. 17일(현지시간) 미국 폴리티코에 따르면 프랑스 극우 정당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의원은 지난 14일 의원단 회의에서 “우리는 트럼프와 거리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우군으로 분류됐던 르펜 의원마저 차기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와의 관계가 득보다 실이 크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러한 기류 변화는 최근 헝가리 총선에서 확인된 ‘트럼프 효과’의 실패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지와 JD 밴스 부통령의 지원 사격을 받았던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지난 12일 선거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유럽 내 우파 진영에서는 오르반의 패배가 “트럼프와의 과도한 밀착 때문”이라는 분석이 쏟아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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