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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부터 발끝까지, 밭 한 가운데서 하는 따뜻한 샤워 | Collector 때문에 토요일 일찍 느루뜰에 가자고 남편에게 제안했다. 아이유가 능청스럽게 연기를 잘하니 재미있을 것 같았다. 느루뜰에는 TV가 없다. 내 마음 안에서는 드라마와 느루뜰 사이에서 줄다리기가 벌어지고 있었다. 결국 승리는 느루뜰이 차지했다. 아침에 눈을 뜨면 눈 앞에 펼쳐지는 봄 풍경이 아른거리고 '보고 싶다'는 마음이 풍선처럼 커지면서 결국 밤 9시 30분 넘어 느루뜰에 도착했다. '이토록 밝고 상쾌한 아침은, 그렇지. 다시 없을 아침인 마냥 흠뻑 누려야지.' 봄맞이 소풍 기분 내기 우리집 아침 식단은 한결같다. 당근, 브로콜리, 상추, 방울토마토를 기본으로 한 채소에 발사믹 식초와 올리브 오일로 드레싱한 샐러드, 통곡물 식빵이나 삶은 고구마, 삶은 계란, 사과 반쪽, 차를 올린다. 여기다 남편은 과일을 넣은 요거트를 먹는다. 느루뜰에서의 아침 식단도 평일과 똑같다. 차이점은 갓 딴 느루뜰표 상추가 올려진다는 것(당근 수확 시기가 되면 당근도 느루뜰표로 바뀔 것이다). 밝고 화사한 봄 햇볕이 쏟아지는 아침, 창 밖으로 펼쳐지는 산과 바다, 호수, 옹기종기 앉은 소담한 시골 마을을 바라보며 천천히 즐기는 아침 식사. 4월 이맘때만의 '제철 행복'이다. 전체 내용보기"> 때문에 토요일 일찍 느루뜰에 가자고 남편에게 제안했다. 아이유가 능청스럽게 연기를 잘하니 재미있을 것 같았다. 느루뜰에는 TV가 없다. 내 마음 안에서는 드라마와 느루뜰 사이에서 줄다리기가 벌어지고 있었다. 결국 승리는 느루뜰이 차지했다. 아침에 눈을 뜨면 눈 앞에 펼쳐지는 봄 풍경이 아른거리고 '보고 싶다'는 마음이 풍선처럼 커지면서 결국 밤 9시 30분 넘어 느루뜰에 도착했다. '이토록 밝고 상쾌한 아침은, 그렇지. 다시 없을 아침인 마냥 흠뻑 누려야지.' 봄맞이 소풍 기분 내기 우리집 아침 식단은 한결같다. 당근, 브로콜리, 상추, 방울토마토를 기본으로 한 채소에 발사믹 식초와 올리브 오일로 드레싱한 샐러드, 통곡물 식빵이나 삶은 고구마, 삶은 계란, 사과 반쪽, 차를 올린다. 여기다 남편은 과일을 넣은 요거트를 먹는다. 느루뜰에서의 아침 식단도 평일과 똑같다. 차이점은 갓 딴 느루뜰표 상추가 올려진다는 것(당근 수확 시기가 되면 당근도 느루뜰표로 바뀔 것이다). 밝고 화사한 봄 햇볕이 쏟아지는 아침, 창 밖으로 펼쳐지는 산과 바다, 호수, 옹기종기 앉은 소담한 시골 마을을 바라보며 천천히 즐기는 아침 식사. 4월 이맘때만의 '제철 행복'이다. 전체 내용보기"> 때문에 토요일 일찍 느루뜰에 가자고 남편에게 제안했다. 아이유가 능청스럽게 연기를 잘하니 재미있을 것 같았다. 느루뜰에는 TV가 없다. 내 마음 안에서는 드라마와 느루뜰 사이에서 줄다리기가 벌어지고 있었다. 결국 승리는 느루뜰이 차지했다. 아침에 눈을 뜨면 눈 앞에 펼쳐지는 봄 풍경이 아른거리고 '보고 싶다'는 마음이 풍선처럼 커지면서 결국 밤 9시 30분 넘어 느루뜰에 도착했다. '이토록 밝고 상쾌한 아침은, 그렇지. 다시 없을 아침인 마냥 흠뻑 누려야지.' 봄맞이 소풍 기분 내기 우리집 아침 식단은 한결같다. 당근, 브로콜리, 상추, 방울토마토를 기본으로 한 채소에 발사믹 식초와 올리브 오일로 드레싱한 샐러드, 통곡물 식빵이나 삶은 고구마, 삶은 계란, 사과 반쪽, 차를 올린다. 여기다 남편은 과일을 넣은 요거트를 먹는다. 느루뜰에서의 아침 식단도 평일과 똑같다. 차이점은 갓 딴 느루뜰표 상추가 올려진다는 것(당근 수확 시기가 되면 당근도 느루뜰표로 바뀔 것이다). 밝고 화사한 봄 햇볕이 쏟아지는 아침, 창 밖으로 펼쳐지는 산과 바다, 호수, 옹기종기 앉은 소담한 시골 마을을 바라보며 천천히 즐기는 아침 식사. 4월 이맘때만의 '제철 행복'이다. 전체 내용보기">
머리부터 발끝까지, 밭 한 가운데서 하는 따뜻한 샤워
오마이뉴스

머리부터 발끝까지, 밭 한 가운데서 하는 따뜻한 샤워

"삐삐, 초초초, 찌찌, 쪼로롱~, 삐롱~" 새소리다. 눈을 감고 새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새의 맑은 음성을 도무지 인간의 언어로 표현할 재간이 없다. 농부의 봄처럼 새들도 봄이면 기지개를 켜고 아침부터 할 일이 많은 걸까. 봄날 느루뜰에 아침이 밝았다. 일어나자마자 잠옷 바지에 슬리퍼 차림으로 서둘러 밭으로 나갔다. 채소들과 나무들 표정을 보고 안부를 묻기 위해서다. 지난주 목요일 세찬 봄비가 내린 후 양파는 눈에 띄게 키가 자랐고 몸집도 토실해졌다. 3주 전에 심은 감자는 옹골차게 싹을 틔웠다. 하나도 빠짐없이 싹을 틔우다니 갑자기 어깨가 으쓱해졌다. "근데, 우리 농사 너무 잘 짓는 거 아냐! 하하하." "하하, 우리는 심기만 했는데... 땅이 알아서 잘 키우네." 시골의 봄날, 아침 햇볕 샤워 지난겨울 한파 대비 블루베리 하우스를 만들어 주며 정성을 쏟았던 블루베리 나무에도 새순이 뾰족뾰족 돋아났다(관련 기사 : 이과 남자가 만든 것 같지 않은 블루베리 하우스 ). 얼마나 반가운지 모르겠다. 추위가 채 가시지 않았건만 조바심에 서둘러 씨앗을 뿌렸던 '한련화'도 싹을 틔워 동그란 잎을 귀엽게 펼쳤다. 일주일 사이 민들레는 하얀 홀씨를 가득 달았다. 보송보송 하얀 홀씨가 어쩜 이토록 완벽한 동그라미를 그리는지 참으로 예쁘고 신비롭다. 배꽃이 떨어진 자리에 연한 잎이 소복 하게 피었다. 감나무 가지 끝에도 연둣빛 새순이 더 많아졌다. 이리저리 다니며 채소와 나무들을 만난 후 밭 한가운데에 섰다. 밝고 따뜻한 봄 햇살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쏟아진다. 봄 햇볕 샤워다. 기운이 밝아진다. 공기는 청아하다. 폐 속 깊이 들이마신다. 묵은 숨이 비워지고 깨끗한 공기로 채워진다. 이런 날, 시골에 있다면, 반드시 심호흡을 천천히 할 일이다. 얼마나 맛있는 공기인가! 실은 금요일부터 새롭게 시작한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 부인> 때문에 토요일 일찍 느루뜰에 가자고 남편에게 제안했다. 아이유가 능청스럽게 연기를 잘하니 재미있을 것 같았다. 느루뜰에는 TV가 없다. 내 마음 안에서는 드라마와 느루뜰 사이에서 줄다리기가 벌어지고 있었다. 결국 승리는 느루뜰이 차지했다. 아침에 눈을 뜨면 눈 앞에 펼쳐지는 봄 풍경이 아른거리고 '보고 싶다'는 마음이 풍선처럼 커지면서 결국 밤 9시 30분 넘어 느루뜰에 도착했다. '이토록 밝고 상쾌한 아침은, 그렇지. 다시 없을 아침인 마냥 흠뻑 누려야지.' 봄맞이 소풍 기분 내기 우리집 아침 식단은 한결같다. 당근, 브로콜리, 상추, 방울토마토를 기본으로 한 채소에 발사믹 식초와 올리브 오일로 드레싱한 샐러드, 통곡물 식빵이나 삶은 고구마, 삶은 계란, 사과 반쪽, 차를 올린다. 여기다 남편은 과일을 넣은 요거트를 먹는다. 느루뜰에서의 아침 식단도 평일과 똑같다. 차이점은 갓 딴 느루뜰표 상추가 올려진다는 것(당근 수확 시기가 되면 당근도 느루뜰표로 바뀔 것이다). 밝고 화사한 봄 햇볕이 쏟아지는 아침, 창 밖으로 펼쳐지는 산과 바다, 호수, 옹기종기 앉은 소담한 시골 마을을 바라보며 천천히 즐기는 아침 식사. 4월 이맘때만의 '제철 행복'이다. 전체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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