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개혁신당의 6·3 지방선거 경기지사 후보로 조응천 전 의원의 출마 채비가 막바지에 달한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경기 남양주갑에서 재선을 지낸 조 전 의원의 출마가 확정되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맞붙게 된다. 제1야당 국민의힘이 인물난에 시달린 사이 개혁신당이 먼저 경기도 선거를 치고 나가게 될 전망이다. 개혁신당은 조 전 의원의 경기지사 출마를 위해 이준석 대표, 천하람 원내대표, 이기인 사무총장 등 당내 인사들이 장기간 물밑 작업을 진행해 왔다. 민주당 후보로 추 의원이 확정되면서 조 전 의원의 출마 결심도 기울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조 전 의원은 현재 마지막 고심을 이어가고 있는데 총력전을 벌여온 개혁신당 핵심 인사들은 “9부 능선을 넘었다”며 출마 임박 분위기를 전했다. 개혁신당이 조 전 의원을 경기지사 후보로 택한 것은 경기지사 선거판을 바꿀 이른바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회 핵심 인사는 “현재 경기지사 선거는 민주당은 중도층에 반감이 있는 추 의원을 후보로 내보내도 이길 수 있다는 오만함, 국민의힘은 도전할 인물조차 못 구하는 무력함으로 요약된다”며 “인물론으로 양쪽을 다 앞서는 조 전 의원이 민주당 연성 지지층은 물론 보수 지지층까지 흡수하는 파괴력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지사는 2018년 당시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를 20%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이겼던 선거를 제외하고는 2010년 김문수-유시민 4.41%포인트, 2014년 남경필-김진표 0.87%포인트 차로 승부가 갈린 접전지다. 지난 2022년에는 김동연 경기지사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밤새워 엎치락뒤치락 승부를 이어가다 개표가 거의 완료될 즈음에야 0.15%포인트 역대 최저 격차로 승패가 결정됐다. 3파전으로 선거가 치러지면 단일화 논의도 숙명으로 여겨지는 전략 지역이다. 개혁신당은 국민의힘과의 연대는 불가하다고 일축하고 있지만,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경기지사를 고리로 수도권 선거의 새 판을 짤 가능성도 나온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도 이날 통화에서 “일단 우리 후보를 신속하게 선출할 것”이라며 “민주당 독주를 막는 여러 방안을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전 의원은 박근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냈고, 20대 총선을 앞두고 문재인 당시 민주당 대표의 전방위적 영입으로 민주당에 합류했다. 이후 조금박해(조응천, 금태섭, 박용진, 김해영)로 불리며 민주당의 ‘친문(친문재인)·586 주류’와 맞섰다. 조국 법무부 장관 논란 당시 민주당에서 가장 먼저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인물이기도 하다. 이후 민주당이 ‘이재명 체제’로 재편된 이후에는 “‘개딸’에 질식할 지경”, “이재명 방탄 정당 멈춰야” 등 친명(친이재명)과 각을 세웠다. 22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을 탈당해 개혁신당에 합류했다. 민주당은 최민희 의원을 ‘비명(비이재명) 자객 공천’으로 조 전 의원의 지역구에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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