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아빠는 방임 유죄, 열여섯 아들은 그 집에 있다 [탐사기획-사각의 사각] | Collector
세계일보
[단독] 아빠는 방임 유죄, 열여섯 아들은 그 집에 있다 [탐사기획-사각의 사각]
엄마가 전화를 차단했다. 수화기 너머 벌써 세 번째 수신거부음이 흘러나왔다. 회색 교복을 입은 민준이 마른 침을 삼켰다. 거미줄처럼 금 간 휴대전화 액정 틈을 엄지손톱으로 쓸어내리며 고개를 돌렸다.
울산 태화강을 따라 불어오는 늦겨울 찬바람이 버스 차창을 스쳤다. 흐린 유리에 앞머리가 눈썹까지 내려온 열여섯살 소년의 모습이 비쳤다. 이날 민준이 다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