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여행 유튜버 ‘곽튜브’가 이끄는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이란 방송 프로그램이 있었다. 해외 각지의 기사식당을 방문하고 현지인과 친구가 되는 과정을 다뤘다. 1년여 전 제작진으로부터 프랑스 기사식당을 주제로 한 촬영 제안을 받았고, 평소 흥미 있게 보고 있었던 터라 현지 코디네이터로 참여했다. 촬영은 화물차 운전사들이 주로 이용하는 시골의 국도변 기사식당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유럽은 국경을 넘나드는 장거리 운송이 일상인 만큼, 화물차 운전사들은 한 번에 수백 km를 이동한다. 이들은 거대한 트럭을 몰고 도심으로 들어가 식당을 찾기는 어렵고, 저녁에는 차량 안에서 잠을 해결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화물차 운전사들은 그저 식당이 아니라 샤워와 휴식이 가능한 시설을 찾는다. 고속도로 휴게소도 있지만 수십에서 수백 대의 대형 트럭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곳은 많지 않다. 이 때문에 많은 기사들은 넓은 주차공간을 갖추고 식사, 샤워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국도변 식당을 선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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