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2024년 2월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안컵 4강전은 한국 축구 치욕의 날이었다. 역대 최강의 전력을 자랑한다는 한국팀은 FIFA 랭킹 64계단 아래인 ‘약체’ 요르단을 상대로 말할 수 없는 졸전(拙戰)을 펼친 끝에 0-2로 완패했다. 경기 내용도 문제였지만 축구팬들의 분노를 더욱 키운 것은 경기 종료 직후 경기장과 이후 기자회견장에서 보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환한 웃음’이었다. 90초가량의 인터뷰에서 “너무 죄송하다”는 말을 5번이나 반복했던 손흥민과는 너무도 대조적인 태도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미국 워싱턴 연방의회 의사당 앞에서 ‘해맑은’ 웃음과 함께 김민수 최고위원과 찍은 ‘인생샷’을 접한 보수 지지자들의 심정도 클린스만의 밝은 웃음을 마주해야 했던 축구팬들의 그것과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6·3 지방선거가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많은 여론조사 수치가 국민의힘의 기록적 패배를 예고하고 있다. 한국갤럽과 NBS의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2.5배가 넘는 격차로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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