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내가 아플 때 의사가 있어야 하는데….” 16일 전북 장수군 산서보건지소. 지소를 찾은 80대 주민은 “지금은 안 아픈데 혹시 모르니 감기약과 몇 가지 약을 지어 놓으려고 왔다”고 했다. 지소는 지난달 기준 인구 1917명인 산서면의 유일한 의료기관이다. 그러나 문을 여는 날은 월요일과 목요일, 주 2회뿐이다. 올 들어 장수군 공중보건의사(공보의)가 9명에서 6명으로 줄면서 의사가 더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장수군은 보건지소 5곳을 순회 진료할 봉직의 2명을 급히 채용해 의료 공백을 메우고 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최용선 씨는 “어르신이 목요일 저녁부터 아프다면 꼬박 4일을 기다려야 의사를 만나니 불안할 만하다”고 했다. 산서보건지소에서 20km 거리의 장수군보건의료원까지는 버스로 약 1시간이 걸려, 거동이 불편한 홀몸노인 등은 내원이 쉽지 않다. ● 올해 공보의 37% 감소… ‘무의촌’ 확산최근 2년간 이어진 의정 갈등으로 공보의 지원자가 급감하면서 도서·산간 지역의 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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