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했다가 열흘 만에 생포된 늑대 '늑구' 사태를 계기로 지역 환경단체들이 동물원 운영방식 전환과 개발 중심 사업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번 사고를 단순한 동물 탈출 사고로 치부할 게 아니라 동물을 '구경거리'로 소비하는 구조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문제 제기다. 대전충남녹색연합과 대전녹색당, 정의당대전시당 등 대전지역 환경단체와 진보정당 등은 20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는 '늑구'를 또다시 구경거리로 만들지 마라"며 "공영동물원 운영방식 전환과 오월드 재창조 사업 전면 재검토가 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늑구의 탈출과 귀환을 계기로 오월드 운영 전반과 동물 전시 중심 관람 문화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를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들은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가 재창조 사업에 대한 입장 표명 없이 늑구 관련 소식을 연일 홍보하며 흥행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은 생명을 다시 '구경거리'로 소비하는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날 발표한 기자회견문에서 "늑구 탈출 사건은 단순한 돌발 상황이 아니라 동물원의 구조적 문제의 결과"라고 지적하면서 "늑대의 생활 반경은 수백 킬로미터에 달하지만 1만 평 남짓한 사파리는 생태적 특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감금 시설"이라고 비판했다. 전체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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