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보낸 시간만큼… 커져 버린 마음의 구멍, 익숙해진 어른의 빈자리 [탐사기획-사각의 사각] | Collector
세계일보
홀로 보낸 시간만큼… 커져 버린 마음의 구멍, 익숙해진 어른의 빈자리 [탐사기획-사각의 사각]
평소 교류가 없던 사촌 언니로부터 연락이 온 것은 지난해 어느 날이다. “이벤트에 당첨됐어. 향수와 책을 공짜로 준대.” ‘체험 단체’에 같이 가자는 말에 수빈(가명·20)은 의심 없이 따라갔다. 단체는 수빈에게 ‘심리 치료’를 해준다며 매주 나오라고 권했다. 엄마의 아동방임 혐의 재판이 막 끝난 시점이었다. 갓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 진학도 포기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