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20일은 봄의 마지막 절기 곡우(穀雨)였습니다. 이름 그대로 '봄비가 내려 온갖 곡식을 기름지게 한다'는 뜻으로, 대지가 가장 촉촉하고 풍요로워지는 때입니다. 이 무렵 농가에서는 볍씨를 담가 못자리를 만들고, 서해에서는 살 오른 '곡우사리' 조기가 올라옵니다. 이 시기가 지나면 봄나물은 뻣뻣해지고 쓴맛이 강해지기에, 찻잎 역시 곡우 전에 딴 '우전차(雨前茶)'를 최고로 칩니다. 산천은 어느덧 꽃보다 아름다운 신록으로 갈아입고, 우리네 식탁에도 봄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두릅'이 올라올 채비를 마칩니다. 험상궂은 가시 끝에서 건져 올린 '나물의 황제' 보통 봄에 만나는 두릅은 세 종류가 있습니다. 나무 끝에서 돋아나 향이 은은한 참두릅, 땅속에서 솟아나 아삭한 식감이 일품인 땅두릅, 그리고 엄나무의 거친 가시를 뚫고 나오는 개두릅이 그것입니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겠지만, 예부터 산을 알고 맛을 아는 이들은 이 중에서도 단연 개두릅을 으뜸으로 쳤습니다. 쌉싸름한 맛을 아는 사람은 특히 더 그렇습니다. 전체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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