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국민의힘 소속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최근 공개적으로 북한의 우라늄 농축 시설 가동 지역으로 ‘평안북도 구성시’를 지목한 후 제이비어 브런슨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이 안규백 국방부 장관에게 강력히 항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성 위원장은 “정 장관으로 인한 한미동맹 균열은 즉각 사퇴만이 책임지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성 위원장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국방위원장으로서 제가 파악한 정보에 따르면 정 장관이 제3의 북한 핵시설 소재지로 구성시를 언급한 일에 대해 주한미군사령관이 안 장관을 긴급히 찾아와 강력히 항의했다고 한다”며 “또한 주한미대사관 정보책임자도 국정원에 이 문제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국방부와 국정원은 이러한 정보가 사실인지 아닌지 즉시 밝히시기 바란다”며 “만약 정말로 동맹국의 최고사령관이 국방부 장관을 직접 찾아가 강력히 항의했다면 정 장관의 발언이 얼마나 심각한 기밀 유출이었는지 증명하는 척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게다가 미 대사관의 정보책임자까지 2중, 3중으로 항의했다면 사태의 심각성을 더 명백하게 보여주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성 위원장은 “만약 사실이라면 정 장관은 더 이상 1초도 그 자리에 앉아 있어선 안 된다”며 “통일부 장관이란 사람이 한미동맹에 균열을 일으킴으로써 북한을 이롭게 해놓고 무슨 낯으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느냐”고 비판했다. 성 위원장은 “기밀도 구분 못 하는 사람이 통일부 장관으로서 자질이 있는가”라며 “지금까지 보여준 굴종적인 대북 저자세도 문제지만 애초에 자질이 없고 입이 가벼운 사람이 중요한 자리에 앉아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이재명 대통령이 엑스(X·옛 트위터) 글을 통해 정 장관을 옹호한 것에 대해서도 “인사권자인 대통령은 이 상황에서도 정 장관을 비호하고 있다”며 “이번 일은 감쌀 일이 아니다. 대통령께서는 즉시 결단을 내리시기 바란다”고 경질을 촉구했다.
Go to News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