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쿠웨이트가 원유 및 석유제품 수출에 대해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한 가운데, 국내 정유업계는 “이미 예견된 수순”이라며 당장의 타격에는 선을 그었다. 하지만 사태 장기화에 대비한 대체 물량 확보에 난항을 겪으면서 수급 위기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21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정유사들은 쿠웨이트 국영석유공사(KPC)의 공급 불가항력 선언에 따른 직접적인 피해는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쿠웨이트는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위치한 지리적 한계에 더해 낙후된 정유 시설이 집중 폭격을 맞으면서, 애초부터 정상적인 물량 공급을 기대하지 않고, 대비책을 마련해왔다는 것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KPC는 이미 지난 3월 7일 판매자가 선박을 수배해 운송을 책임지는 ‘CFR(운임포함인도조건)’ 기준의 1차 공급 불가 선언을 했다”며 “이번에는 매수자가 직접 배를 보내 원유를 실어오는 ‘FOB(본선인도조건)’ 물량마저 내줄 수 없다고 추가 선언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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