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미술 작품을 감상하고 싶을 때는 미술관으로, 음악이 듣고 싶을 때는 콘서트장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역사적인 유물을 보고 싶으면 박물관을, 책을 읽고 싶을 땐 도서관을 찾는 것이 자연스럽다. 우리는 박물관에서 옛 물건이나 도서 등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다양한 것들을 볼 수 있다. 그런데 만약 책과 관련된 물건들만 모아 전시한 '책박물관'이 있다면 어떨까? 책과 관련된 특별한 전시뿐 아니라, 독서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지난 14일 송파에 있는 송파책박물관을 다녀왔다. 송파책박물관은 2019년 4월 23일 '세계 책의 날'에 문을 열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공립 책박물관으로, 약 2만 3천여 점에 달하는 다양한 책문화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다. 이곳은 단순히 전시만 하는 공간이 아니라, 책을 읽으며 여러 문화적 경험도 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에는 한국박물관협회에서 주관한 '올해의 박물관·미술관상'과 국립중앙박물관회 학술상 '특별상'을 연이어 수상하며 명성을 더했다. 송파책박물관은 건축상도 받았을 만큼 건물 외관부터 인상적이다. 책장 속 책들을 형상화한 독특한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박물관 안으로 들어서면 높은 천장 덕분에 탁 트인 느낌이 들고, 밝고 환한 공간이 방문객을 맞아준다. 천장 조명 아래에는 전시 안내문이 세련되게 자리해, 이곳이 박물관이라는 사실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서가와 책을 읽을 수 있는 아늑한 공간도 마련되어 있고, 커피 한 잔을 즐길 수 있는 카페도 있어 더욱 특별하다. 책박물관에는 전시를 보고 싶어서 방문했지만, 내가 처음 이곳에 반하게 된 곳은 '어울림홀'이었다. 박물관 중앙에 자리한 이 공간은 1층과 2층을 계단식으로 연결해 놓았고, 북카페처럼 편안하고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어 마음이 끌렸다. 또한, 각종 행사나 강연 등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열리는 다목적 공간이기도 하다. 1층에 있는 '북키움'은 만 3~5세의 취학 전 어린이만을 위한 체험형 전시 공간이다. 100% 사전 예약제로만 운영되고 있었고, 내부를 직접 볼 수는 없었지만 세계 명작 동화를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전체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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