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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서 ‘짱구’로…정우가 나를 연기한다는 것 | Collector
‘바람’에서 ‘짱구’로…정우가 나를 연기한다는 것
동아일보

‘바람’에서 ‘짱구’로…정우가 나를 연기한다는 것

흔히 배우는 타인의 삶을 산다고 한다. 일정 기간 극 중 인물이 돼 말하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게 연기이고 그걸 반복하게 배우의 삶이기 때문이다. 이 숙명은 때론 축복으로 때론 저주로 불린다. 나 아닌 다른 사람으로 살며 누군가를 이해하려 애쓴다는 것, 나 아닌 다른 사람으로 살기에 여러 번 살고 때론 영원히 살게 된다는 건 아마도 축복일 게다. 그러나 이와 정확히 반대 지점에서, 온전히 내가 아닌 시간이 너무 많다는 것, 내가 나로 불리지 못하고 가상의 누군가로 불릴 수도 있다는 건 저주일 것이다. 그래서인지 배우의 운명은 종종 극과 극으로 갈린다. 추앙 받거나 몰락하거나.그럼 이런 배우에 관해서는 어떻게 얘기해야 할까. 타인의 삶이 아닌 자신의 삶을 사는 배우. 남이 아니라 나를 연기하는 배우 말이다. 온갖 영화가 만들어지고 셀 수 없이 많은 배우가 있는 할리우드에서도 찾아 보기 힘든 이런 유형의 배우가 짊어진 숙명은 축복일까, 저주일까. 아니면 그의 연기 또는 그의 필모그래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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