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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 명이 선택한<br> 이 카드, 일상의<br> 패러다임 바꾼다 | Collector
500만 명이 선택한<br>  이 카드, 일상의<br> 패러다임 바꾼다
오마이뉴스

500만 명이 선택한
이 카드, 일상의
패러다임 바꾼다

22일은 제56회 '세계 지구의 날'이다. 1시간 전등을 끄는 상징적인 행위를 넘어, 이제 인류는 매일의 일상에서 가장 큰 탄소 배출원의 하나인 이동수단에 주목하고 있다. 대한민국을 포함한 세계 주요국들은 대중교통의 이용 권장을 넘어, 기술과 정책의 결합을 통해 '승용차 없는 삶'을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 올해 1월 1일부로 기존 K-패스보다 환급 혜택을 늘려 확대 개편한 '모두의 카드(K-패스 2.0)'는 대한민국 대중교통 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 달에 대중교통으로 지출하는 비용의 최대치(월정액 상한선)를 정해두고, 그 금액을 초과한 모든 교통비를 횟수나 금액 제한 없이 100% 환급해 주는 이른바 대중교통 요금 상한제가 국가 차원에서 도입됐다.[1] [2] 월정액 기준으로 전국 229개의 모든 지자체에서 무제한 환급이 가능해지면서 지난 14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모두의카드 이용자가 5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모두의 카드 도입 이후 이용자가 매주 7만 명씩 증가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를 중심으로 확산한 인공지능(AI) 기반 '수요응답형교통(DRT)' 수단인 '똑버스'는 농어촌 등 대중교통 취약지구에서 대중교통을 활성화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똑버스는 쉽게 말해 '택시처럼 부르고 버스처럼 요금을 내는' 신개념 교통수단이다. 승객이 전용 앱으로 목적지를 입력하면, AI가 실시간으로 비슷한 경로의 승객들을 묶어 최적의 합승 경로를 유연하게 창조해 낸다. 노선과 시간표의 한계를 깬 똑버스는 '라스트 마일(LastMile)'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고 있다.[3] 경기교통공사 모빌리티사업팀 김다영 주임은 "2026년 3월 기준 경기도 내 20개 시군에서 320대가 운행 중"이라며 "실제로 안산 대부도에서 똑버스를 도입한 후 운행 가능 범위가 약 45% 확대되고 운송 비용은 약 34% 절감되었으며, 이동 수요는 약 5.6% 증가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 주임은 "특히 대중교통 접근성이 낮은 일부 면 지역에서는 차량 대기 시간을 포함한 승객의 총 이동시간이 평균 77분이나 단축됐다"며 이용 편의의 극적인 개선을 강조했다. 또한 사회 초년생이나 주부 등 지역 내 '생활형 이동약자'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대중교통이 닿지 않아 자가용에 의존해야 했던 주민들에게, 똑버스는 가장 확실하고 친환경적인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해외 대중교통 강국에선 해외에서도 대중교통 정책은 순항 중이다. 대중교통 혁신의 세계적 아이콘으로 떠오른 독일의 '도이칠란트 티켓'이 대표적이다. 월 63유로(11만 원)에 장거리 노선이나 고속열차를 제외한 전국의 근거리·지역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으로, 그 실질적인 환경 성과를 수치로 입증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4] 아리아드네 에너지 전환 연구 연합의 최신 분석에 따르면 2023년 5월 도입된 도이칠란트 티켓은 도입 1년 만에 자동차 배출량에서 약 67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독일 연간 교통 부문 전체 배출량(1억 4600만 톤)의 약 5%에 해당하는 규모다. 단일 정책이 단기간에 이뤄낸 성적으로는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주목할 점은 이용 행태의 변화다. 연구진은 30km 이상의 중장거리 이동에서 기차 이용 비중이 기존 10%에서 12%로 높아졌다며 탄소 배출의 주범인 장거리 자가용 운행이 철도로, 실질적으로 전환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5] 중부 튀링겐 교통협회(VMT)에 따르면 최근 몇 년 독일 전체 교통량에서 교통권 구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0%에 달한다.[6] 독일 정부가 올해 초 티켓 가격을 58유로(10만 1000원)에서 63유로(11만원)로 인상하며 이 대중교통 정책은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다. 운송사의 재정적자를 보전하고 티켓의 지속가능성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이유로 인상이 이루어졌다. 2025년 말 기준, 독일 전역에서 약 1460만 명에 달한 티켓 이용자는[7] 가격 인상 직후 약간 줄어들었다. 일례로 함부르크 지역에서는 인상 이후 이용자가 약 0.5%(124만 명 선) 감소하는 등 일시적인 이탈 현상이 관찰되었다. 하지만 도이칠란트 티켓 운영사는 이러한 반응이 일시적이고 자연스러운 현상일 뿐, 이용자 수는 장기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8] 전체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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