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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비행기 대신 배로, 사업까지 접은 여행법 | Collector
10년간 비행기 대신 배로, 사업까지 접은 여행법
오마이뉴스

10년간 비행기 대신 배로, 사업까지 접은 여행법

호스텔은 매일 여행객들이 떠나고 새로운 사람이 도착한다는 면에서는 대합실이고, 그들과 밤낮을 함께 보낸다는 점에서는 작은 마을이며, 서로의 경험과 생각을 나누는 곳이라는 점에서는 학교이기도 하다. 너무나 잦은 전쟁 소식에 경악스러운 참혹함의 감정이 무디어 가는 것은 아닌지 자꾸 내 정신을 흔들어 깨운다. 권력자의 과장과 거짓, 말 바꿈이 예사가 되었더라도 여전히 말은 천금 같이 무거워야 한다는 것을 거듭 새긴다. 미사일이 온 도시를 파괴한다고 해도 여전히 연약한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놓지 않아야 한다. 한 공공 도서 자료실의 화장실에 문이 잠겼고 그 이유를 안내해두었다. "이 화장실은 건기 동안은 운영하지 않습니다." 멕시코 오악사카의 건기는 대체로 10월~4월, 우기는 5월~9월이다. 비가 오지 않는 계절의 화장실 이용은 시설 밖 개인이 유료로 관리하는 화장실을 사용해야 한다. 도시 외곽의 개인 회사가 개발한 지하수 관정에서 물을 퍼서 매일 새벽 도시로 날라야 하는 현실 속에서 물 한 방울 아끼는 일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다. 세계 갈등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는 석유와 세계 경제 전체를 흔들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서 에너지 소비 습관을 전환하는 것, 비닐봉지 대신 잊지 않고 천가방을 챙기는 일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다. 긴 여행을 위해 사업을 그만둔 사람 지난 3월 하순 인터뷰한 마리 슐라트씨는 이탈리아 국경에 인접한 프랑스 알프스 출신의 여성 사진가이다. 지난 8년 동안 스키 리조트에서 관광객을 찍는 자신의 스튜디오를 운영했다. 겨울철 4개월 동안 집중적으로 일하고, 나머지 8개월은 여행과 친구들과의 시간을 즐기는 삶을 살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겨울이 와도 알프스로 돌아갈 필요가 없게 되었다. 사업체를 팔았기 때문이다. "긴 여행을 원했기 때문이에요." 그녀가 사업을 그만둔 이유였다. 얼마나 긴 여행을 원하느냐는 물음의 답은 더 간단했다. "돈이 떨어질 때까지요." 전체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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