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솔직히 말하겠다. 기자는 이번에 인류가 달에 다시 ‘착륙’하는 줄 알았다.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54년 만의 달 탐사라는 말에 괜히 가슴이 뛰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아르테미스 2호는 달 뒤편을 돌아 지구로 귀환하는 임무였다. 물론 지구에서 40만 km 이상 날아가 아폴로 13호가 세운 기록을 넘어섰다는 점만으로도 충분히 놀랄 만한 일이다.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심우주에서 처음으로 보내온 사진의 주인공은 달이 아닌 지구였다. 사진의 제목은 개발자들이 코딩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입력하는 명령어인 ‘헬로, 월드(Hello, World)’였다. 이 문구는 심우주로 향하는 인류가 건네는 첫인사로 안성맞춤이었다. 사령관 리드 와이즈먼이 지구 궤도를 벗어난 직후 촬영한 이 사진 속에서 지구는 검은 우주를 배경으로 동그랗게 떠 있다. 고도 400km의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촬영한 사진들이 농구공에 코를 맞대고 바라본 것처럼 지구의 일부만 보여준다면, 이번 사진은 아폴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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