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1980년 1월 14일자 동아일보 사회면에는 서울 환일고 3학년 10반 59명 전원이 개근상을 받았다는 기사가 실렸다. 골절상을 당한 학생도 “교실에서 쓰러지겠다”며 40일 동안 택시를 타고 등하교를 했다고 한다. 졸업식에서 받을 수 있는 상이라곤 우등상과 개근상밖에 없고, 초중고 12년 개근상이 무엇보다 큰 훈장 같던 시절 얘기다. ▷요즘 초중고교 졸업식에서 개근상을 받는 학생은 10명에 1명도 안 된다. 체험 학습 등으로 결석하는 학생이 워낙 많다 보니 개근상을 없애고 학교생활기록부에만 출결을 기재하는 학교도 많다. 팬데믹으로 ‘아프면 집에서 쉰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개근은 더 희귀해졌다고 한다. 최근에는 해외여행 한 번 안 가고 꾸준히 출석한 학생을 비하하는 ‘개근거지’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개근하는 학생이 계속 줄자 이제 대학들이 입시에 출결을 반영하겠다고 나섰다. 중앙대는 올해 입시부터 ‘수능 100%’였던 정시 전형을 ‘수능 90%, 출결 10’%로 바꾸기로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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