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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참으세요?" 강연자 꿈꾸는 장애인들의 절박한 질문 | Collector
오마이뉴스

"어떻게 참으세요?" 강연자 꿈꾸는 장애인들의 절박한 질문

"죄송하지만, 그날은 일정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정중하게 전화를 끊고 나면 씁쓸한 갈증이 밀려온다. 사실 그날 내 다이어리는 비어 있었다. 강연 주제도 내가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는 내용이었고, 청중들과 만나고 싶은 마음도 간절했다. 하지만 나는 선뜻 수락하지 못한 채 망설인다. 이유는 단 하나, 그 건물의 화장실이 어떤 상태인지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생리 현상이, 나에게는 커리어를 가로막는 거대한 장벽이 된다. 특수교육 전문가이자 강연자로 활동하며 수많은 무대에 서지만, 나에게 강연장은 화려한 지식의 장이기 이전에 '사투의 공간'이다. 많은 이들이 묻는다. 화장실이 그렇게 불안하면 일정을 미루거나 장소를 조정하면 되지 않느냐고. 하지만 나는 단 한 번도 화장실 때문에 일정을 미뤄본 적이 없다. 대신 나는 전날부터 내 몸을 쥐어짜 그 일정에 강제로 맞추는 길을 택한다. 강연 전날 저녁부터 음식을 끊고, 수분을 통제하며, 내 신체가 보내는 본능적인 신호를 의지로 억누른다. 강연장의 화려한 조명 아래서 내가 쏟아내는 열정적인 문장들은, 사실 전날부터 시작된 지독한 절제와 탈수가 만들어낸 처절한 결과물이다. 사회생활을 꿈꾸는 이들의 절박한 질문 전체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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