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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노사연 창립 40주년... "노동 존중 사회 향한 열정, 40년간 꺾이지 않아" | Colle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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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한노사연 창립 40주년... "노동 존중 사회 향한 열정, 40년간 꺾이지 않아"

한국노동사회연구소(KLSI, 이사장 김유선)가 창립 40주년을 맞아 4월 23일(목) 오후 3시 서울 중구 호텔토마스명동 B1 에메랄드홀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80여 명의 전·현직 노동운동 인사, 학계, 시민사회 관계자 등이 자리를 함께한 가운데 지난 4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새로운 10년의 비전을 다지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박혜경 원장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민중의례(묵념,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를 시작으로 개회사, 축사, 내외빈 소개, 40년 아카이브 영상 상영, 공로패·감사패 수여, 케이크 커팅, 기념사진 촬영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개회사에서 김유선 이사장은 "1986년 4월, 서른 살 새 신랑이던 내가 김금수 선생, 천영세 선생을 모시고 홍제동의 한 가정집 2층에 작은 사무실을 마련했다"며 창립 당시를 회고했다. 그는 "1987년 노동자 대투쟁의 함성 속에서 노동교육협회 간판을 걸고 전국 현장을 누볐고, 1995년에는 정책 연구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연구소로 전환했다"라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30살 청년이 어느덧 일흔이 되었고, 연구소도 모진 풍파를 견디며 성장했다"라면서 "보수 정권의 압박과 재정 위기는 늘 위협이었지만 노동 존중 사회를 향한 열정만큼은 결코 꺾이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AI 혁신과 기후 위기, 인구구조 변화와 불평등 심화라는 거대한 도전 앞에서 초심으로 돌아가 한국 노동의 대안을 제시하는 나침반이 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축사에 나선 권영길 민주노총 초대 위원장(연구소 고문)은 "1987년 노동자 대투쟁 이후 민주노조들이 생겨났지만 단체교섭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조차 몰랐던 시절, 노동사회연구소(당시 노동교육협회)가 실무적 토대를 쌓아줬다"라며 연구소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지금 민주노총에서 학습하는 분위기가 사라졌다. 노동조합이란 무엇인가, 노동자 정치 세력화란 무엇인가 하는 기본적 지향이 까맣게 잊혀지고 있다"라며 "학습과 교육 없이 민주노총이 어떻게 바로 설 수 있느냐"라고 강하게 촉구했다. 그는 "민주노총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라며 연구소의 지속적 역할을 당부했다. 이병훈 중앙대 명예교수(전 연구소 부소장)는"1987년 IBM에서 노동조합을 만들려고 서울역 맞은편 사무실을 찾아갔던 기억이 생생하다"라며 "연구소가 40년간 걸어온 역사는 한국 노동운동의 역사와 다름없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50년·60년을 위해 젊은 세대도 이런 자리에 함께해 좋은 뜻을 이어가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나종엽 전국공공기관노동이사협의회 의장은 "박원순 서울시장 시절 노동이사제가 시작돼 이제 200여 공공기관에 노동이사가 참여하고 있다"라며 "한국노동사회연구소가 앞으로 이 길을 더 크게 열어줄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전날(22일) 양대 노동이사 협의회가 "대한민국 노동이사협의회"로 통합 출범했다는 것도 함께 전했다. 송금희 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노사관계전문가과정 7기 수료)은 "연구소의 40년은 한국 노동의 현실을 분석하고 대안을 만들며 연대로 전진해 온 소중한 역사"라며 "현장의 언어를 정책의 언어로 번역해 온 것은 누구도 부정하기 어려운 공로"라고 평가했다. 이어 "AI 전환, 불평등, 초고령화 등 새로운 과제 앞에서 연구·정책·교육·연대의 싱크탱크 역할을 더욱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공로패는 연구소 초대 이사장인 고(故) 김진균 교수, 교육협회 시절부터 연구소 출범의 기둥이었던 고(故) 김금수 이사장, 연구소가 가장 어려울 때 이사장을 맡아준 남상헌 고문 세 분에게 수여됐다. 김진균 교수의 공로패는 아들 김진태 씨가, 김금수 이사장의 공로패는 사모님 이정희 씨가 각각 대신 받았다. 감사패는 40여 년간 한결같이 연구소를 지켜온 박중기 고문, 교육협회 창립부터 함께한 천영세 민주노총 지도위원, 연구소와 형제처럼 연대해 온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김한나 매니저 대리 수상), 어려울 때마다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김유천 태화전자 대표 등 네 분에게 수여됐다. 전체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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