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고등학교 때 <남자 셋 여자 셋>(1996년~1999년)이라는 시트콤이 인기가 있었다. 한 하숙집에 모여 사는 개성 넘치는 남자 대학생 3명과 여자 대학생 3명이 주인공으로, 매회 펼쳐지는 에피소드들이 재미있어서 아직도 레전드 시트콤으로 종종 회자된다. 당시에는 대학만 가면 다 <남자 셋 여자 셋> 같은 즐거운 상황들이 펼쳐질 줄 알았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고 대학 입학 이후, 친구들은 '우리의 대학 생활과 <남자 셋 여자 셋>이 왜 이렇게 다르냐'는 푸념 섞인 말을 하곤 했다. 그로부터 약 30년이 흘렀다. 지난 10일부터, tvN에 남자 셋, 여자 셋이 등장하는 예능 프로그램, <구기동 프렌즈>(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5분 방송) 가 절찬리(그 시절에 많이 쓰였던 용어를 사용하자면)에 방영 중이다. 오랫동안 혼자 살아온 마흔 즈음의 또래 연예인 6명(경수진, 안재현, 이다희, 장근석, 장도연, 최다니엘)이 한 집에 모여 사는 관찰형 예능 프로그램인데, 출연자 간의 케미가 좋아 자연스레 <남자 셋 여자 셋>이 떠오른다.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이 떠오르는 예능 특히 최다니엘의 너무나 꾸밈없는 솔직함으로 인해 웃음이 터지는 순간이 많다. 출연자들은 구기동 집에 들어올 때 간단한 자신의 정보를 적은 '입주 카드'를 썼다. 처음으로 함께 모인 자리에서 입주 카드를 보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최다니엘의 입주 카드를 보고는 모두 고개를 갸웃거렸다. '입주자로서 부족한 능력'이라는 항목에 '말 가려서 하기'라고 적혀 있어서다. 그 모습을 본 최다니엘은 본인이 직접 예를 들어주었다. "그러니까 이런 거야. 나는 도연이, 너의 약간 삐뚤어진 입이 좋아." 모두 다 놀란 얼굴이 되고 여기저기서 푸하하하하 웃음이 터졌다. 느낌표로만 한 줄을 채운 자막이 깔렸다. 장도연은 얼굴이 빨개져서 주먹을 문지르며 "싸움을 잘하냐고 물어봤던가?" 하며 개그맨 말고 이런 걸 놀리는 사람은 없었다고 웃었다. 최다니엘은 뒤늦게 죄송하다며 어쩔 줄 몰라 했다. 그 한 문장으로 최다니엘의 부족한 능력이 무엇인지 시청자도 출연자들도 모두 알게 되었다. 재미있는 상황은 계속 이어졌다. 요리를 잘하는 장근석은 함께 모여서 먹는 첫 식사를 위해 문어를 주문했다. 그런데 문제는, 주문한 문어가 무려 18kg였다는 것이다. 전체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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