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이하 왕사남)가 역대 박스오피스 2위다. 이러다 1위 ‘명량’의 기록(2014년 1761만 명)을 갈아치우지 않을까…즐겁게 상상하다, 관뒀다. 꼭 1등이어야 하나 싶어서다.영월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조선왕조실록’이 키워드로 들어간 책도 많이 팔렸다. 세조의 왕릉인 광릉 인터넷 맵에는 별점 테러가 쏟아질 만큼(“세종대왕의 가장 큰 실수” “조카 죽이고 제삿밥이 넘어가나”) 2026년 봄 우리를 사로잡은 영화가 왕사남이다.물론 영화는 영화이고 역사는 역사다. 한번 기자는 영원한 기자라고 믿는 나로선 영화든 역사든 시사와 연결하는 게 취미이자 특기다. 수양대군이 정권을 거머쥔 ‘계유정난(癸酉靖難)’이 계유년 어려운 상황(難)을 편안히 다스리다(靖)는 뜻임을 알게 된 점이 내겐 신선한 충격이었다. 즉 구국의 결단일 뿐 정변(政變)이 아니라는 얘기다. ● 안평과 김종서의 역모, 모함일까대개 사람들은 세조를 권력욕에 미친 나쁜 왕으로 안다. 왕사남에서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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