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어릴 때부터 나무와 나 사이의 경계가 모호하다는 기분에 젖어 살았고, 꽃이나 새, 하늘의 구름처럼 동경하는 대상이 되어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마치 달이 차면 때가 되어 태어나는 아이처럼 이 이야기도 이미 완성된 상태로 흘러나온 느낌이었다."(오하나 작가) 나무가 되고 싶었던 사람이 정말 나무가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나무는 무엇을 느끼면서 살아갈까? 나무'처럼' 산다는 건 과연 인간과 얼마나 다른 일일까? 줄곧 "나무로 다시 태어나고 싶다"라고 생각했던 두 작가(글 오하나, 그림 홍시야)가 그림책 <나는 정말 나무가 되었다>(쥬쥬베북스)로 만났다. <나는 정말 나무가 되었다>는 나무가 되고 싶었던, 나무가 궁금했던 사람이 나무로 환생해 살아가면서 느낀 수십 년 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나무는 답답하지 않을까? 나무는 남부럽지 않을까? 그리고 나무는 두렵지 않을까? 그러니까 그런 답답하고, 남부럽고, 두려운 인간의 삶을 나무는 어떻게 생각할까? 이 물음이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의 곡선처럼 자유로운 홍 작가의 선을 따라 흐르고 있다. 나무에 관한 책 답게 <나는 정말 나무가 되었다>는 지난 5일 식목일에 출간됐다. <나는 정말 나무가 되었다>는 같이 호흡한 첫 작업이지만 두 사람 모두 서로를 만나기 전부터 "나무로 다시 태어나고 싶은" 강렬한 열망만큼은 공유하고 있었다고 했다. 지난 12일 <오마이뉴스>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두 작가는 이 같은 협업 과정을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고 편안했다"(오 작가)고, "마음을 모아 함께 기른 한 그루의 나무를 세상에 내어놓게 된 것 같다"(홍 작가)고 떠올렸다. [관련 기사] 나무가 된 사람 이야기, 식목일에 아이들과 읽어보세요 https://omn.kr/2hlg0 '나무'를 통해 만난 두 작가가 책을 만들기까지 전체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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