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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세난 ‘삼중고’…‘공급보다 수요’ 2021년 6월 이후 최고 | Collector
서울 아파트 전세난 ‘삼중고’…‘공급보다 수요’ 2021년 6월 이후 최고
서울신문

서울 아파트 전세난 ‘삼중고’…‘공급보다 수요’ 2021년 6월 이후 최고

서울 아파트 전세 부족 현상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최근 전세 수급은 전세가격 급등기였던 2021년 수준에 가까워졌다. 2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셋째 주(4월 20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08.4로 전주(105.2) 대비 3.2포인트 올랐다. 전주의 주간 상승폭(0.7포인트)과 비교하면 껑충 뛴 셈이다. 전세수급지수는 전세 수요와 공급 비중을 점수화한 수치로,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세를 내놓는 사람보다 구하려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0에 가까우면 전세를 구하려는 사람보다 내놓는 사람이 많다.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 108.4는 2021년 6월 넷째주(6월 28일 기준) 110.6 이후 약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2020년 7월 임대차 2법(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상한제) 시행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 신규 매물이 잠기면서 2020년 11월 셋째주(11월 16일 기준) 133.3까지 올라갔다. 이후 2021년 12월 첫째주(12월 6일 기준) 99.1로 내려올 때까지 서울 아파트 전세 시장은 줄곧 임대인 우위 시장이었다. 이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오다가 지난해 5월 셋째주(5월 19일 기준)부터 100.2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기 시작했다. 권역별로는 동북권(성동·광진·동대문·중랑·성북·강북·도봉·노원)의 전세수급지수가 111.3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 108.6, 서남권(양천·강서·구로·금천·영등포·동작·관악) 108.2,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 105.3, 도심권(종로·중구·용산) 105.3 순이었다. 최근 이어진 전세 수급 불균형은 신규 물량 부족과 정부의 규제, ‘전세의 월세화’ 심화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일단 서울의 신축 아파트 입주물량 감소가 신규 전세 공급 부족으로 이어진 상황이었다. 여기에 지난해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주택 구입 시 ‘2년 실거주 의무’가 부여돼 갭투자(전세 낀 주택 구입)가 차단돼 전세 물량 감소가 심화했다. 그리고 몇 년 전 전세사기 사태 이후로 다세대 주택이나 오피스텔 등 비아파트 전세 기피 현상이 이어지면서 아파트로 수요가 쏠리는 현상도 여전했다. 여기에 전보다 금리가 높아진 상황에서 임차인들은 전세대출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임대인들은 보유세 부담을 상쇄하고자 전세보다는 월세로 돌리는 경우가 많아져 전세의 월세화가 가속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 물량은 이날 기준 1만 5422건으로 올해 1월 1일(2만 3060건) 대비 약 33.12% 줄었다. 전세 물량이 크게 줄면서 가격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서울 일부 자치구는 올해 전세 누적 상승률이 매매 상승률을 웃도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노원구는 올해 들어 전세가격이 3.47% 올라 매매가격(3.20%)보다 상승률이 높았고 도봉구(매매 1.55%, 전세 2.43%)와 강북구(매매 1.66%, 전세 2.44%)도 같은 양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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