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동학농민군의 전주성 철병은 동학혁명사의 일대 변곡점이었다. 뿐만 아니라 조선왕조와 동아시아 정세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 이와 관련하여 한 연구가는 다음과 같이 분석한다. 전봉준이 꽤 오래 전부터 농민의 대군에 의한 상경(上京)을 기도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일반적으로 반정부군이 수도를 공격한다는 것은 상투적인 전략이지만, 사회개혁의 의사를 가진 전봉준의 상경 작전에는 군사면 이외의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결론부터 말하자면, 필자는 그 목적은 민씨정권 타도 정권쟁취가 목적이 아니라 일련의 폐정개혁 요구안을 조선 봉건지배계층에 제시하기 위한 서울에서의 대시위운동에 있었다고 생각한다. 박종근(朴宗根) 씨는 명치 28년 3월 6일자 <동경조일신문>에 게재된 전봉준의 법정진술의 "모든 국사를 모두 한 사람의 세력가에게 맡기는 것은 매우 폐해가 크다는 것을 안다. 몇 사람의 명사가 협동하여 합의법에 의하여 정치를 하게 하려는 생각이었다."라는 부분을 근거로 하여 그가 의회정치 혹은 공화제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간주했다. 만일 이것이 진 실이었다면, 전봉준의 사회개혁의 구상은 독자의 정권을 수립하고 조국을 적극적으로 개조해 간다는 매우 실천적이고도 구체적인 정치일정으로 되고, 그것은 반 권력투쟁의 테두리를 훨씬 넘어선 일대 혁명사업의 과정이었음을 가르킨다. 전체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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