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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회암 테라스 끝자락에 펼쳐진 인피니티 풀 | Collector
석회암 테라스 끝자락에 펼쳐진 인피니티 풀
오마이뉴스

석회암 테라스 끝자락에 펼쳐진 인피니티 풀

비현실적인 산정 풀 산정에 수영이 허락된 천연 풀이 있다. 이에르베 엘 아구아(Hierve el Agua)! 석회암 테라스의 끝자락에 펼쳐진 이 풀은, 인피니티 풀이 선사할 수 있는 장엄한 전망을 극대화한다. '물이 끓는 곳'이란 이름과는 달리 물의 온도는 서늘하게 느껴지는 정도이다. 물이 분출되면서 끓는 착시를 일으킨 것이다. 온천수가 아니라서 오히려 물의 감촉이 청명하다. 칼슘과 탄산염 등 광물질이 과포화 되어 빛을 산란시킨 탓에 청록색을 띤 풀은 '아메리카 흑대머리콘도르(Black Vulture)'가 계곡의 상승기류를 타고 비행하다가 목을 축이는 곳이다. 아내가 물속에 들어갔을 때 콘도르가 테라스 끝에 내려앉았다. 문득 생명과 죽음의 경계에 도달한 느낌이었다. 그는 우리의 영혼을 거두어가는 대신 한 모금의 물을 마시고 '낡은 것을 벗고 새운 것을 입으라'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떠났다. 그가 아래로 떠난, 모든 것이 내려다보이는 이곳에서의 시간은 마치 현실로부터 멀어진 곳에서의 신비였다. 전체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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