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백번 옳다 해도 그건 내 생각, 그런 아집이 세상을 어지럽히니….”13~19일 서울 강남구 봉은사에서 ‘세계 평화와 국민 화합을 위한 담선(談禪) 대법회’가 열렸다. 담선 대법회는 고려 시대 3년마다 봉행하던 대표적인 불교 행사였으나, 조선시대에는 명맥만 이어졌다. 해방 뒤에야 선불교 부흥과 함께 사찰 별로 재개됐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지난해부터 이를 국내 대표적인 선승(禪僧) 7명을 초청해 설법을 펼치는 전국적 법석(法席)으로 승화시켜 열고 있다. 15일 봉은사에서 만난 혜국 대선사(석종사 조실)는 “내 마음의 욕망을 다스리기 전에는 행복도, 평화도 없다”라며 “등불 하나 켜면 그게 바로 세계 평화”라고 말했다.―행복까진 아니라도, 부족한 걸 채워야 편안해지지 않겠습니까.“밥만 굶지 않으면 행복할 것 같았던 시절이 있었지요. 민주화만 되면 더 바랄 게 없을 것 같던 때도 있었고요. 다 얻었는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대부분 더 불안하고 근심하고 괴로워하지요. 이 세상에 문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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