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블레츨리 파크의 암호해독팀은 독일군 암호를 풀어냈지만, 그 정보는 연합국 모두에게 돌지 않았습니다. 미국과 영국, 캐나다 등 극히 일부 국가에만 제한적으로 공유됐고, 나머지 연합국 국가들은 이 사실을 모른 채 싸워야 했습니다. 그 정보를 알았던 국가와 몰랐던 국가의 정보 격차는 결과적으로 전쟁 사상자 격차라는 중대한 차이로 나타나게 됩니다. 미국 AI 기업 앤트로픽(Anthropic)이 꾸린 '프로젝트 글라스윙(Project Glass Wing)'을 보면 과거 브레츨리 파크 암호해독팀을 연상케 합니다. 이달초 앤트로픽은 최고의 보안 시스템에 대해서도 몇 시간 만에 버그를 찾아낼 수 있는 '클로드 미토스(Mythos)'를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존하는 모든 보안시스템 무력화가 가능하다고 평가받는 이 모델은 '핵폭탄' 이상의 재앙을 불러올 우려도 있어, 공개 계획은 전면 보류됐는데요. 그런데. 프로젝트 글라스윙에 참여한 기업들은 미토스 접근이 가능합니다. 앤트로픽은 12개 파트너 기업에 대해 미토스 프리뷰 API에 접근권을 부여했습니다. 아마존,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를 비롯, JP모건 등 금융사들도 이 명단에 포함돼 있습니다. 앤트로픽은 이들 기업을 비롯해, 40여 개 기업에 확장 참여사 등의 지위를 부여해 제한적으로 미토스 접근권을 허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기업들은 핵폭탄 이상의 위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 AI를 누구보다 먼저 실험해볼 기회가 생긴 것이죠. 이런 가운데 미 국방부 산하 기관인 NSA(National Security Agency)가 이미 미토스를 활용하고 있다는 보도('NSA using Anthropic's Mythos despite blacklist', Axios)까지 나왔습니다. 전체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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