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을 앞두고 연구실을 비워달라는 통보를 받으면서, 그 공간이 내 것이 아니라 잠시 머문 자리였음을 실감했습니다. 우리가 누리는 지위와 권력, 명예 역시 결국은 내 것이 아니라 잠시 맡겨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8년간의 교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최근 정년 퇴임한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이상원 명예교수는 지난 24일 서울대 연구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