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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되면 혼자 비행기 탈 수 있어요?" 휠체어 탄 제자에게 이제 답 합니다 | Collector
오마이뉴스

"어른 되면 혼자 비행기 탈 수 있어요?" 휠체어 탄 제자에게 이제 답 합니다

어느 날 아침, 초등학교 특수학급의 교실 풍경은 평소와 다름없었다. 휠체어를 타는 제자 지훈이(가명)의 서툰 운동화 끈을 다시 묶어주며 하루를 시작했다. 지훈이는 맑은 눈을 반짝이며 내게 물었다. "선생님, 저도 나중에 어른이 되면 혼자 비행기 타고 여행 갈 수 있어요?" 선뜻 대답이 나오지 않았다. 아이의 머리칼을 쓸어 넘기며 그저 웃어주었지만, 마음 한구석은 무거웠다. 아이가 마주할 교실 밖 세상은 여전히 휠체어 앞에 놓인 가파른 계단처럼 차가웠고, 세상은 그 모든 불편함을 아이의 '장애' 탓으로 돌릴 것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23일, 이 아이의 물음에 대한 국가의 공식적인 대답이 들려왔다. 20여 년간의 외침과 수많은 이들의 기다림 끝에 '장애인권리보장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이다. 특수학급 교실에서 매일 아이들과 부대끼고, 강연자로서 세상에 인식 개선의 메시지를 던져온 나에게 이번 소식은 단순한 법안 통과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그것은 우리 사회가 장애를 바라보던 낡은 시선을 거두고, 새로운 약속을 시작했다는 엄숙한 선언이다. 전체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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