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대구시장 선거에서 이변 가능성을 전망케 하는 조짐들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일 보도된 에이스리서치(대구MBC 의뢰) 여론조사에서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45.3%)가 이진숙(17.2%)-추경호(16.2%)-주호영(7.4%)-유영하(5.4%) 후보 등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24일 보도된 한국리서치(KBS 대구방송총국 의뢰)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힘에서 어떤 후보가 나오건 김부겸 후보가 여유 있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된 추경호 후보를 중심으로 보수표가 결집할 가능성이 있지만, 지금까지의 현상만 놓고 보더라도 대구 민심은 심상치 않다. 그래서 이 분위기가 6월 4일까지 이어져 대구 유권자들이 보수 정치권에 경종을 울릴 가능성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대구는 흔히 '보수의 아성'이나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지만, 이따금 이곳에서는 보수를 향한 경종도 울려 퍼졌다. 보수 정치권이 변질되기 직전, 혹은 위험 상황에 처하기 직전에 이곳에서는 경고 신호들이 나왔다. 박정희 집권과 경제개발 5개년계획 추진 이후로 대구가 보수화된 뒤인 1967년 5월 3일의 제6대 대선 당시, 민주공화당의 박정희 후보는 대구시의 유효투표 31만 474표 가운데 71.5%(22만 2084표)를 얻고 신민당의 윤보선 후보는 23.5%(7만 2997표)를 획득했다. 그해 6월 8일 제7대 총선에서는 대구시의 네 의석 중에서 3석이 민주공화당에 돌아가고 1석만 신민당에 돌아갔다. 이처럼 공화당이 우세했던 대구 정치 구도가 1971년에 변화를 보였다. 박정희 정권이 유신체제로 접어드는 길목에서 치러진 그해 대선과 총선에서는 야당이 약진 혹은 대승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그해 4·27 대선에서 박정희는 대구에서 67.0%(25만 9010표), 신민당의 김대중은 32.3%(12만 4872표)를 기록했다. 박정희 표가 여전히 많지만, 신민당 표도 꽤 많이 늘어난 선거였다. 대구 유권자들의 경고 한 달 뒤의 5·25 총선에서는 훨씬 더한 변화가 나타났다. 대구시의 다섯 의석 중에서 4석이 신민당에 돌아갔다. 1석만 민주공화당 몫이 됐다. 이 같은 대구 표심에 힘입어 신민당은 전체 204석의 43.6%인 89석을 차지했다. 공화당이 과반수인 113석을 차지하긴 했지만, 선거 결과는 사실상 야당의 승리로 해석됐다. 정치부 기자들의 대담을 수록한 5월 27일 자 <조선일보>는 5·25 총선이 4·27 대선에 대한 영남 유권자들의 반성을 반영한다는 평을 담았다. 대담 서두에 이런 발언이 있었다. 전체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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