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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악한 무리들이 신의 이름을 사용하며 하느님의 형상을 한 형제 자매를 서로 죽이고 있습니다. 자비를 베풀어라! 무기를 내려놓아라!"(천주교 김영식 신부) "전쟁은 하나님의 뜻과 양립할 수 없습니다. 국제사회와 우리 모두가 살육의 방관자가 아닌 평화의 강력한 중재자가 되게 하옵소서."(개신교 임대식 목사) "이란의 어린이를 죽이는 것은 나의 아이를 죽이는 것입니다. 모든 생명을 부처로 공경하는 '처처불상'의 마음으로 모두 평화의 길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원불교 김대선 교무) "지금 이 순간, 살생의 전쟁을 멈추십시오. 탐욕과 분노의 칼을 거두십시오."(불교 유연 스님) 지난 26일 세종시 장군산 자락에 자리 잡은 금선대(이사장 유연 스님)에서는 전쟁 종식을 염원하는 4대 종단 성직자들의 평화 호소문이 울려퍼졌다. 중동 전쟁 이후 4대 종단이 한목소리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앞서 이날 사단법인 금선대가 주최한 '전쟁 반대 오체투지 함께하기' 행사 참가자 150여 명은 영평사 일주문부터 금선대까지 1시간 30여 분 동안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오체투지를 진행했다. 오전 11시, 전쟁으로 희생된 모든 생명을 추모하는 여산 스님의 '진혼 고금(古琴) 헌정' 연주로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유연 스님은 "진정한 평화는 책임지는 데 있는데 우리는 만분의 일이라도 참회하는 마음으로 금선대에서 자신의 몸을 눕히고자 한다"면서 "무고하게 희생된 넋을 위로하며 참회하며, 나 자신의 어리석은 삼독심(탐욕ㆍ분노ㆍ어리석음)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이날 오체투지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겹벚꽃 아래 이어진 100m의 고해... "나부터 참회" 오체투지는 양 무릎과 팔꿈치, 이마를 땅에 닿게 하는 가장 낮은 자세의 수행이다. 이날 불교, 기독교, 원불교, 천주교 등 4대 종단 성직자와 시민, 청소년들은 겹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영평사 일주문부터 시작해 장군산 일대 차가운 땅바닥에 몸을 완전히 눕히며 한 걸음씩 나아갔다. 오체투지 행렬은 100m로 길게 이어졌고 잠시 멈춰서서 명상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전체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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