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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노니까 행복해요"...'점심시간 운동장 사용' 결정 후 생긴 변화 | Collector
오마이뉴스

"밖에서 노니까 행복해요"...'점심시간 운동장 사용' 결정 후 생긴 변화

"저번엔 점심때 교실에서 못 나왔는데, 이젠 나와서 (운동장이나 놀이터에서) 노니까 행복해요." 27일 오후 12시 30분,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서울영문초 본관 뒤 놀이터에서 뛰어놀던 여자아이가 기자에게 갑자기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기자가 '점심시간에 밖에 나와서 노니까 기분이 어때요'란 물음을 던진 뒤 생긴 일이다. 이 여자아이의 이름은 1학년 ○반 영희(가명). "점심시간, 운동장에 나가게 해주세요"...전교어린이회가 전격 의결 영희는 기자에게 "우리를 이렇게 밖에 나와서 놀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두 차례에 걸쳐 인사했다. 옆에 서 있던 이 학교 양영식 교장은 영희에게 다음처럼 말했다. "이제부턴 맘껏 행복하게 노세요." 기자가 양 교장에게 "이 아이의 말이야말로 눈물 나는 얘기 아니냐?"라고 하자, 그는 "학생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놀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는 건 어른들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이 학교는 10여 일 전부터 학생들이 점심시간 50분 동안 학교 곳곳에서 맘껏 뛰어놀도록 운동장과 놀이터를 개방했다. 이 학교 전교어린이회가 '점심시간 운동장 사용' 안건을 '전격 의결'한 뒤에 벌어진 일이다. 월요일 점심시간. 이날은 이 학교 전교어린이회가 정한 대로 1~2학년이 운동장을 쓸 수 있는 날이다. 본관 앞 운동장과 본관 뒤 놀이터엔 줄넘기하는 아이, 달리기하는 아이, 그냥 텃밭 사이를 걸어 다니는 아이, 무작정 시시덕거리는 아이들로 가득했다. '적막강산'이 '웃음 동산'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전체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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