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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 한번 쉬는 92세 할머니…‘신문 배달’로 세계기록 세웠다 | Collector
한달에 한번 쉬는 92세 할머니…‘신문 배달’로 세계기록 세웠다
서울신문

한달에 한번 쉬는 92세 할머니…‘신문 배달’로 세계기록 세웠다

30년 넘게 매일 새벽 신문 배달에 나선 일본 여성이 ‘세계 최고령 여성 신문 배달원’ 기네스 세계기록을 새로 썼다. 27일 기네스 월드레코드에 따르면 일본 후쿠시마현에 거주하는 와타나베 요시에(92·여)는 최근 ‘세계 최고령 여성 신문 배달원’ 공식 인증을 받았다. 30세에 결혼해 남편과 함께 현재 거주하는 지역으로 이사를 온 와타나베는 우연한 기회로 신문 배달을 시작했다. 그는 “근처 신문 보급소에서 배달을 해줄 수 있냐고 물었다”며 “마침 그때 하고 있는 일이 없어서 수락했다”고 말했다. 와타나베의 제2의 인생이 시작된 순간이었다. 와타나베는 신문 배달을 위해 새벽 4시 현관을 나선다. 그는 매일 약 1.5㎞의 구간을 1시간 30분에 걸쳐 도보로 이동하며 배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신문을 가득 실은 손수레가 와타나베의 든든한 파트너다. 지팡이 대신 수레를 사용한다는 그는 손수레를 ‘단짝’이라고 표현했다. 눈이 많이 내려 수레를 쓸 수 없는 날에는 신문을 등에 지고 배달에 나선다. 한꺼번에 다 옮기기는 어렵기 때문에 모든 배달을 마치기 위해 같은 길을 두 번이나 왕복해야 한다. 겨울에는 춥지 않냐고 묻자 그는 “항상 옷을 든든히 껴입어서 괜찮다”고 답했다. 와타나베는 한 달에 단 한 번의 휴일을 제외하고는 지난 30년 동안 거의 쉬지 않고 배달 업무를 이어왔다. 그는 이사 온 직후 신문 배달 일을 시작한 덕분에 이웃들과 길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동네를 더 잘 알게 됐다고 전했다.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은 “원래 체질”이라 전혀 힘들지 않다고 한다. 아흔이 넘는 나이에도 고된 일을 이어가는 와타나베의 모습은 현지 사회에 큰 감동을 줬다. 와타나베는 “이건 그냥 내가 매일 하는 일이다. 산책하러 나가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기네스 기록을 세웠다고) 변하는 건 아무것도 없다. 그저 지금까지처럼 매일 내 할 일을 계속할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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