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제천 할머니 및 우리 할머니와 안음 숙모가 근시재에서 놀다가 돌아가는 길에 우리 집에 들르셨다. 가지고 오신 술과 안주를 내게 보내 주셨다.”(『매원일기』1607년 4월 2일) 17세기 선비 매원(梅園) 김광계(1580~1646년)는 도산서원 인근 오천마을에서 평생을 살았다. 김광계는 자연 변화 속에 선현의 가르침이 깃들었다는 사실을 일상에서 익히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