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27일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그는 전재수 의원의 부산시장 출마로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될 부산 북구갑에 갈 것으로 보입니다. 하 수석의 사퇴 소식이 알려지자 28일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는 일제히 사설을 통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들이 지적하는 문제의 본질은 꽤 무겁습니다. 국가의 핵심 미래 전략이 당장의 선거 전략 앞에 길을 내어준 모양새가 됐기 때문입니다. 세 매체가 하 수석의 출마를 한목소리로 비판하는 세 가지 핵심 이유를 짚어봤습니다. "3~5년이 골든타임"이라더니... 가장 먼저 제기되는 비판은 하 수석이 스스로 강조했던 'AI 전략의 시급성'과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당시부터 'AI 3대 강국 도약'을 공약으로 내세웠고, 이를 위해 청와대에 AI미래기획실을 신설하며 네이버 출신의 민간 전문가인 하 수석을 전격 발탁했습니다. 하 수석 본인 역시 취임 초기 "앞으로는 3년, 혹은 5년이 AI 골든타임"이라며 중장기적인 AI 전략의 수립과 흔들림 없는 실행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특히 국가가 기업을 지원하고 기업은 성과를 공유하는 이른바 '소버린 AI(AI 주권)'의 주창자로서 굵직한 정책들을 설계해 왔습니다. 하지만 그가 청와대에 입성한 지 불과 10개월 만에 선거 출마를 위해 직을 던졌습니다. <조선일보>는 사설을 통해 "이런 식이라면 지금까지 대통령이 강조했던 'AI 강국론'도 미래 전략이 아닌 정치 구호였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중앙일보> 역시 "어제까지 국가 대계인 AI 전략을 이끌던 전문가가 갑자기 선거에 나서는 현실은 여러모로 불편하게 다가온다"면서 "여전히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상황에서 직을 내려놓게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결국 민주당과 청와대가 국가의 장기 성장 전략보다 눈앞의 국회의원 한 석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청와대 참모 자리가 선거용 '스펙 쌓기'인가 전체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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