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지난 23일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15%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국민의힘으로 당명을 개정한 이후 최저치다. 장동혁 대표의 '8박 10일 방미 논란'이 지지율 하락을 가속화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국민의힘 출신인 조대원 전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최근 가파르게 추락하고 있는 국민의힘 지지율과 다가오는 지방선거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지난 27일 조 전 최고위원을 전화로 인터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지난 23일 발표된 전국 지표조사를 보면 국민의힘 지지율이 15%를 기록했어요. 2020년 국민의힘으로 당명 변경 후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현재 상황 어떻게 보세요? "한마디로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는 말이 떠오르는 상황입니다. 지지율이 몇 퍼센트냐 하는 구체적인 수치는 무의미해졌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10%대에서 고착화되어 더 이상 정권 탈환은 불가능한 상태가 되었다는 게 훨씬 더 뼈아픈 대목입니다." - 윤석열 정권 때도 10% 나온 적 있지 않았나요? "물론입니다. 하지만 비상계엄 이후에도 민주당이 헛발질하면 20%대까지 반등하곤 했었죠. 그런데 지금은 주식으로 따지면 '끝없는 하락장'입니다. 지지율이 등락을 반복하면서도 결국 우상향을 그려야 하는데, 계속 우하향하다가 아예 10%대에 갇혀버린 형국입니다. 만약 여기서 10%대 벽마저 무너진다면, 그건 사실상 정당을 해산해야 하는 수준입니다. 제1야당이라는 간판을 달고 내려갈 수 있는 데까지 다 내려간 셈이죠. 결론적으로, 이제 전국 단위 선거에서는 결코 이길 수 없는 정당이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근본 원인은 뭘까요?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 보편적 정서와 동떨어진 채 정권을 이끌어온 결과라고 봅니다. 결정타는 역시 자신의 뜻에 맞지 않는다고 국회에 무장한 군대를 투입한 사건(비상계엄)이었죠. 더 큰 문제는 그 이후 국민의힘이 보여준 모습입니다. 잘못과 책임을 인정하기는커녕, 도리어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국민을 탓하며 부끄러움조차 상실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원래 국민이 가장 싫어하는 게 '건방진 것'과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 아닙니까? 현재 국민의힘 지지율이 추락하는 이유는 공동체에 피해를 주면서도 무엇이 잘못됐는지 느끼지 못하고, 오히려 공동체의 주인인 국민을 가르치려 드는 오만함 때문입니다. '계몽령'이라니요? 참으로 기가 차는 소리 아닙니까?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이란 정당이 평소 국민들을 바보로 봤다는 소리가 아니겠습니까! 이런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지지율이 지금의 처참한 수준까지 내려온 것이라 생각합니다." - 15%로 추락하는 데 장동혁 대표의 미국행이 영향을 끼친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와요. "장동혁 대표와 김민수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그럴싸한 논리로 방어막을 쳐도 소용없습니다. 이미 국민의 일반적인 평가는 차치하고,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에 표를 줄 보수 지지층조차 지도부의 말에 동조하지 못하고 있어요. 오히려 그들의 언행을 부끄러워하고 있죠. 물론 지지율 하락에 지도부의 행보가 영향을 준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윤석열 정권 말기부터 이어진 민심 이반과 불법적인 비상계엄, 그리고 그 이후 국민의힘이 보여준 상황 인식 부재와 몰염치가 종합적으로 터진 결과입니다. 애초에 그런 집단에서 당 대표로 뽑은 사람이 '장동혁'이라는 점이 모든 비극의 연결 고리인 셈입니다. 장 대표의 이번 방미 하나 때문에 선거에서 지는 것이 아니라, 이런 수준의 지도부를 구성한 당의 체질 자체가 이번 선거 패배의 결정적 원인이 될 것입니다." "대구 민심이 이 정도로 동요한 적 없었다" - 대구시장 선거가 뜨겁습니다. 추경호, 김부겸 후보의 양자 대결로 압축됐는데, 이번에도 늘 그랬듯 보수 정당의 승리로 끝날까요? 아니면 이변이 있을까요? "제가 현재 대구 시민으로서 한 달에 적어도 일주일은 현지에서 생활하며 민심을 파악하고 있는데, 대구 민심이 이 정도로 동요한 적이 없었습니다. 사실 과거에는 선거 초반에 불만이 있다가도, 막판엔 '결국 우리도 결집해야 한다'는 지역주의 정서가 작동하곤 했습니다. 지난 총선 때도 문재인 전 대통령의 유세 행보에 반발해 보수층이 결집하며 국민의힘 득표율이 직전 총선보다 오히려 오른 사례가 있었죠. 하지만 이번 분위기는 완전히 다릅니다. 전체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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