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제가 벌써 (대구에서) 4번 출마를 했으니까 저에 대해 좀 아시는 분들이 있어요. 그동안 '아(사람)는 괜찮은데 옷(정당)이 마음에 안 든다'는 분들이 조금 마음을 열고 이렇게 하면 안 된다는 절박함이 느껴져요." 오는 6.3 지방선거에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로 출마한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출마선언 후 약 한 달 동안 시민들을 만나면서 "대구의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절박함을 느꼈다고 했다. 지난 29일 대구 수성구의 한 사무실에서 만난 김부겸 후보는 "이번에는 제발 허망한 명분론에 사로잡히지 말고 우리 아들딸들을 위해 대구가 뭘 먹고 살건가 그런 이익의 관점에서 투표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며 "30년 동안 찍었던 정당을 바꾼다는 게 쉽지는 않겠지만 대구의 변화를 위해 바꿀 때가 되지 않았느냐"고 강조했다. 출마하면서 공개한 휴대폰으로 온 가장 많은 문자메시지는 지역 청년들이 최저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33년째 GRDP(지역내총생산)가 전국 최하위이고 청년들이 매년 1만 명 가까이 떠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는 청년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고 사업주도 버틸 수 있는 현실적 해법을 찾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대구시장에 당선되면 '대구경북(TK) 행정통합'에 가장 먼저 나서겠다고 했다. 통합하면 정부로부터 연 5조 원의 지원금을 받게 되는데, 그 돈이 지역 숙원사업과 기업을 유치하는 데 쓸 마중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TK신공항 이전을 위해 중앙정부로부터 1조 원의 예산을 받아오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가 "김 후보가 말한 선물 보따리를 막상 풀어보니 맹탕이더라"라고 한 발언에 대해서는 "1조 원은 결코 작은 돈이 아니다"라며 "지역의 숙원사업인데도 지금까지 제대로 된 마중물조차 가져오지 못했나"라고 맞받았다. 그만큼 지역 현안 사업을 풀 자신이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다음은 김 후보와의 일문일답. "허망한 명분론 말고 아들딸 위해 투표해달라" - 출마를 선언한 지 한 달 가까이 지났다. 그동안 현장에서 보고 느낀 민심은 어떤가? "겉으로 보면 분노 같지만 절박함이 보인다. '이대로는 안 된다'는 마음이다. 자식들이 떠나고 지역 경제가 침체되고 30년 동안 크게 달라진 게 없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내가 4번 출마했으니까 아는 분들은 좀 있다. '아는 괜찮은데 옷이 마음에 안 든다'는 분들이 확실히 좀 마음을 열고 '이렇게 하면 안되지 않겠나' 하는 절박함이 느껴진다. 이번에는 허망한 명분론에 사로잡히지 말고 우리 아들딸들을 위해, 내가 뭘 먹고 살건가 그런 이익의 관점에서 투표해 주세요 하고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조심스러운 것은 30년 동안 찍던 방법을 바꾼다는 게 쉽지 않다. 이제 바꿀 때가 되지 않았나?" -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한 후 가장 많이 온 문자메시지가 '최저임금' 관련이라고 들었다. 어떤 정책을 고민하고 있는가? "솔직히 많이 놀랐다. 최저임금은 법으로 보장된 최소 기준인데 대구 청년들이 그 기본 권리조차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무겁게 받아들였다. '누가 잘못했느냐'의 문제로만 볼 수 없다. 청년의 권리문제이면서 지역 경기 침체, 저성장,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경영 부담이 함께 얽힌 구조적 문제다. 시장에 당선된다면 대구시와 대구지방노동청이 함께 정확한 실태 조사부터 하도록 하겠다. 단속과 처벌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청년이 정당한 대우를 받고 사업주도 버틸 수 있는 현실적 해법을 찾아야 한다. 필요하다면 세제 지원과 비용 지원, 인센티브 방식을 검토하고 청년의 권리와 지역 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함께 지키는 방향으로 풀겠다." 전체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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