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라는 말이 있다. 사이가 가까운 사람이 잘되면 질투가 심하게 난다는 의미다. 질투는 심리 상태이니 ‘머리’나 ‘가슴’이 아프다고 해야 할 텐데 왜 ‘배’가 아프다고 할까.이는 단순히 비유적인 표현이 아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이 있는 사람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화장실을 들락날락한다. 스트레스가 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이는 장과 뇌가 밀접히 관련돼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뇌 다음으로 뉴런이 많은 장기가 바로 장이다.장과 뇌는 밀접하게 연관장 상태 역시 뇌나 심리 상태에 큰 영향을 미친다. 대변을 며칠 동안 보지 못한 상태에서 상쾌한 기분을 느끼기는 어려울 것이다. 배가 살살 아프면 아무리 재밌는 영화를 봐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이처럼 두 장기가 밀접하다 보니 둘 사이의 신경 연결을 ‘장-뇌 축’이라 부르기도 한다.여기에 한 단어가 더 붙은 ‘미생물총-장-뇌 축(microbiota-gut-brain axis)’이라는 말도 있다. 장을 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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