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이었다. 업무를 위해 방문한 건물의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 차를 세웠다. 휠체어를 사용하는 내게 주차 구역 옆의 '빗금 친 공간'은 단순히 여유 공간이 아니라,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통로다. 하지만 볼일을 마치고 돌아온 내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당혹스러움 그 자체였다. 한 차가 그 소중한 빗금 공간을 절반 이상 침범한 채 주차되어 있었다. 내가 차에 오르기 위해서는 문을 완전히 개방하고 휠체어를 바짝 붙일 공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그 차 때문에 문은 절반도 열리지 않았다. 나는 정중히 차주에게 전화를 걸어 이동 주차를 요청했다. 하지만 수화기 너머로 돌아온 답변은 사과가 아닌 날 선 짜증이었다. "충분히 탈 수 있을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예민하게 구세요?" 당신의 '충분히'와 나의 '불가능' 사이의 간극 전체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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