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두고 ‘친윤(친윤석열)’ 공천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이용 전 의원이 각각 대구 달성과 경기 하남갑에 단수공천을 받은 가운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실장이던 정진석 전 의원의 충남 공주-부여-청양 보궐선거 출마를 두고 공개 우려가 쏟아지고 있는 것. 국민의힘 충남도지사로 단수공천을 받은 김태흠 현 지사는 2일 입장문을 내고 “정 전 의원의 공천 과정을 지켜보면서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을 감출 길 없다”며 “12·3 계엄 이후 1년 6개월의 비참하고 암울했던 우리의 현 주소를 잊었단 말인가. 이제는 우리가 짊어졌던 멍에와 사슬을 벗어 던지고 끊어내야만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 지도부는 보편성과 상식선에서 판단해야 한다”며 “자숙과 반성 없이 국민적 양심에 반하는 행위를 한다면 떠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정 전 의원에 대한 공천이 이뤄진다면 탈당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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