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자운영'을 보면 사람들은 어떤 기억을 떠올릴까. 논을 가득 채운 보랏빛 꽃물결 앞에서든, 가득은 아니더라도 논둑이나 들녘에 듬성듬성 핀 몇 송이 앞에서든 꽃은 누군가의 오래된 시간을 되살리곤 한다. 이제 자운영은 예전처럼 흔히 만날 수 있는 꽃이 아니다. 한동안 논에 심어 녹비식물(비료로 사용하는 작물)로 활용하던 농사의 일부였지만, 농사 방식이 바뀌면서 크게 줄어들었다. 일부러 찾아가야 만나는 풍경이 되었다. 사람들은 가슴 속 어딘가 간직된 저마다 추억을 떠올리기 위해 자운영을 찾는다. 자운영을 찾아서 그런 자운영을 찾아 나섰다.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인터넷을 검색해 전화하면, 자운영 축제까지 열었던 동네조차도 그만둔 지 오래라거나 지금은 마을 주변에서도 볼 수 없다고 했다. 뒤지고 뒤져 지난 4월 15일, 충남 아산에 있는 '다라미자운영마을'을 찾았다. 마을에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분이 올해도 논에 심었다고 확인해 주었다. 그 소식을 듣자마자 차를 몰았다. 첫 방문 때는 시기가 일러 초록 잎만 무성했고 꽃봉오리는 입을 다문 채였다. 전체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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