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계와 정치계를 넘나들며 현대사의 주요 고비마다 길잡이 역할을 했던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5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92세이다. 고인은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 출신의 지성인으로 시작해 국무총리와 주미대사 등 공직의 요직을 두루 거치며 한국 정치사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겼다. ◆ 학계에서 정계로, ‘통일·외교’의 기틀을 닦다 1934년 태어난 고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