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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의 마음을 흔든 직선으로 쭉 뻗은 자전거 도로 | Collector
60대의 마음을 흔든 직선으로 쭉 뻗은 자전거 도로
오마이뉴스

60대의 마음을 흔든 직선으로 쭉 뻗은 자전거 도로

내가 사는 마산은 이제 '창원시 마산 합포구'라는 긴 이름으로 불리지만, 내게 이곳은 여전히 깊고 푸른 마산만의 숨결이 살아있는 영원한 항구 도시다. 나는 평소 남편과 함께 집 앞 '3·15 해양 누리공원'으로 향한다. 마산 서항에서 중앙 부두까지 이어진 2.3km의 해안 길은 우리 부부에게 하루의 피로를 씻어내는 소중한 만 보 걷기 코스다. 가을이면 국화 축제로 유명한데 지난 5월 3일에는 2026년 제6회 마산만 전국 트라이 애슬론 대회도 열렸다. 탁 트인 바다를 배경으로 걷다 보면 공원 곳곳에서 들려오는 버스킹 가수의 흥겨운 노랫 가락에 어깨가 절로 들썩인다. 공원 한복판에 우뚝 선 '민주주의 전당'을 지날 때면 마음이 사뭇 숙연해진다. 3·15 의거와 부마 항쟁 등 한국 현대사의 굵직한 분수령마다 몸을 던졌던 마산의 기개가 떠오르기 때문이다. 걷다가 잠시 숨이 찰 때면 이곳 카페에서 바다 뷰를 감상하거나 도서관에 앉아 책을 읽는다. 마산 시민으로서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쉼표다. 민주주의 전당 못지않은 자랑거리는 공원과 해양 신도시를 잇는 보도교다. 8자 형태의 독특한 복층 구조로 설계된 이 다리는 밤마다 화려한 경관 조명을 밝히며 창원의 대표적인 야경 명소가 되었다. 바다를 가로지르는 이 길 위에서는 마창 대교와 우리 동네의 전경이 반짝이며 펼쳐진다. 전체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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